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라임씬3/사기꾼 살인사건 (문단 편집) ==== 사건 구성에 대한 평가 ==== 크라임씬 사상 가장 복잡하고 꼬인 시나리오 + 너무나 부족한 진범의 배경적 요소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플레이어들과 시청자들 거의 모두가 진범을 맞히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 때문에 '''역대 크라임씬을 통틀어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평가가 나쁜 회'''가 되었다. 김팀장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돈이 빼돌려졌기 때문에 죽일 이유가 있었고, 장비서는 돈을 빼돌리고 새로운 삶을 살기에 충분했기에 죽일 이유가 있었다. 김동포는 '아들에게 보험금을 보내기 위해서 자신이 죽은 것으로 가장했을 것'이라는 예상 동기와 배치되는 역할을 하는, 시체를 넣은 여행 케이스에 성형한 사실을 적은 종이가 있으므로 동기와 증거의 정합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하지만 양형사는 장영창을 조종하여 성공적으로 거액의 돈을 확보했으며 이미 타락한 상황에서 잡히지 않았던 장영창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어찌 보면 가장 절박하지 않고 방송 내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은 이유로 장영창을 죽였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시청자들과 출연진 모두가 낚였다. 사실상 동기로만 보자면 장비서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기 때문. 물론 동기가 사건의 전부는 아니지만. 게다가 양형사의 살해 동기 자체도 ① 사기 조직에 얽혀 어머니가 죽음을 당해 충격을 받고 사기 조직을 검거하는 현장에 뛰어들었으나 ② 현장의 업무 처리 방식에 다시 실망하여 ③ (삶의 방식과 동기를 완전히 뒤바꾸어) 어머니를 죽인 조직의 방식으로 음지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④ 그렇게 사고방식을 완전히 엎으면서 만들었던 조직의 수장을 시세가 불리해지자 자기 손으로 다시 죽여 버리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상 사건과 관련된 시간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추리를 해야 하는 플레이어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파도치듯 뒤바뀌었다는 이 캐릭터의 심리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다. 물론 실제 범죄 현장에는 이를 방불케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범죄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대중이 추리하여 공감하기에는 이 동기 자체의 설득력도, 그리고 이 동기에 대한 설명도 부족한 편이었다. 또한 범인으로 제시한 증거도 너무 미약했다. 연결부가 다른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줄이 사건 현장 중간에 끼어 있었다는 것은 결정적 단서이기는 했지만 찾기가 너무 어려웠으며[* 사실 한정된 공간과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그려 내어 그나마 증거가 된 것이지, 살인을 하기 위해 굳이 쓰지 않는 휴대폰 충전기 줄을 챙겨 갔다는 설명이 납득 가능한 것인가도 문제이다. 차라리 교살을 생각하고 챙겨 가기에는 김동포와 관련된 페이크 단서였던 노끈이 오히려 더 상식적인 도구이며, 이 정도 상상력이면 양세형 본인이 유도했듯 청진기로 시선이 분산될 수도 있을 정도이다.] 양형사의 위조 사인 역시 찾기가 어려운 증거였다. 그나마 영수증 하나의 사인이 달랐다는 점은 찾아냈지만 그 이상의 추리를 해내기엔 주어진 단서가 애매했다. 게다가 페이퍼 컴퍼니의 사인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양형사가 비선 실세라는 결정적 증거로는 너무도 부족했다. 굳이 3회와 이어진다는 설정이 필요했냐는 지적도 있다. 3회의 양급장과 박교육이 그대로 형사가 되었다는 설정이었지만, 딱히 이들의 관계가 사건의 발단이나 해결의 단서가 되지 않았다. 굳이 연결점을 찾자면 이별의 원인이 경제적인 면 때문이었다는 것인데 양급장이 타락한 것은 어머니의 자살과 범죄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되지 않아서이지 이 이별은 사건의 전말에조차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10년 전에는 정의를 열렬히 추구하던 경찰학교 모범생이었던 양형사가 지금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타락한 형사가 되었다는 스토리와 풍자를 쓰려는 목적 때문이었겠지만, 본방송 추리 단계에서는 양형사가 타락하게 된 계기를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스토리의 연출을 고려한다면 3회와 이어진다는 설정이 필요하기도 한데 바로 결정적 증거 중 하나인 '''양형사의 2G 핸드폰''' 때문이다. 비선 실세로서 장영창에게 지시를 내리기 위해선 추적이 어려운 2G 핸드폰을 이용하여야만 하고, 이것이 양형사에게 있음이 드러난다면 그 즉시 양형사가 빼도 박도 못하게 비선 실세임이 드러나기 때문. 2G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늘날, 양형사가 2G 휴대폰을 왜 가지고 있느냐를 보여 주기 위해서 10년 전 스토리를 활용한 건 깔끔한 한 수였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방송을 꼼꼼히 봤다면 알겠지만, 양형사는 경찰들과의 단톡방 멤버이므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양형사가 폰을 2개 가지고 있다는 다른 이유 쯤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거대한 스토리인데 괜한 전개는 더욱 스토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이렇게 미약한 요인들로 인해 플레이어들이나 시청자들 역시 대부분 범인으로 양형사를 지목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 브리핑부터 말실수가 나왔고 장진이 그것을 캐치해서 위기에 처할 뻔하는 등 양형사의 범인 역할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다. 그 밖에도 중반부터 과장된 연기를 보여 줌으로써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양형사를 범인으로 지목한 게스트 김병옥도 '''롤과 단서가 아닌 진범 양세형의 과장되고 어색한 연기'''를 보고서, 다시 말해 단순한 감으로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을 뿐이다. 이것도 그나마 연기력을 인정받는 중견 연기자이자 플레이어들을 처음 본 게스트 김병옥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감으로 포장될 수 있었던 것이지, 정규 플레이어가 이러한 이유로 범인을 지목했다면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이런 것들로 인해 극 자체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다. 그래서 보는 내내 복잡함만 가중되었고, 깔끔한 추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거기다 동기의 상세한 부분은 현장에서 알 수 없는 외부 사건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지다 보니, '''사건의 전말 영상에서 너무도 복잡하고 장황한 설정 때문에 나레이터가 나레이션을 극초반과 극후반만 하고 나머지는 자막으로 퉁쳐야했다.''' 사실 4회 방영 이전 3회에서도 극중의 2002년 살인 사건(사망동 연쇄 성폭행 살인 사건)이 현장에서 전모를 파악하기에는 적잖은 경위가 누락된 외부 사건이다 보니 4회에서 이 사건이 소재로 재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있을 정도였다. 정작 2002년의 살인 사건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4회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외부 사건을 에피소드 전개에 이용하려는 경향이 더 심해졌다. 그 외에도 사건의 규모가 황당할 정도로 크다. 피해자만 30만명에 극중에서 오간 돈은 적어도 5조 원이 넘어갈 정도의 큰 돈인데, 그 모든 것이 양형사 한 명과 어쩌다 보니 그 수하가 되어버린 (비정상적인 다단계 업체이기는 해도) 기업 회장을 중심으로 오갔다. 물론 추리 게임이라는 특성상 한정된 인물과 설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2년 남짓 만에 [[충청남도]] 예산을 넘어서는 돈이 오가는 사기 사건이 오직 형사 단 한 명의 변심으로 벌어졌고 그 정도 규모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기업의 회장이 다시 그 형사 단 한 명의 변심으로 살해당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극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기를 제작진이 사건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추리 게임의 본질인 논리적 추리를 막아 놨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실수가 시즌 2에서부터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제작진이 밝힌 진상보다 차라리 추리 도중에 플레이어들이 제기했던 장영창-장비서 비선실세 가설 쪽이 개연성이 있을 정도로 준비가 부족했다. 시청자들과 플레이어들이 공히 범인 색출에 실패했다는 점에서는 지난 경찰학교 살인사건과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우선 예능적인 요소가 거의 나오지 않아 어색하고 딱딱한 분위기만 이어졌고, 보는 내내 다이나믹하거나 기막힌 추리가 이어지기보다는 약간 앞뒤조차 맞지 않는 중구난방 격의 전개가 많았다. 황당할 정도의 사건 구성에 추리를 주도해가야 하는 탐정 정은지는 스스로도 추리의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로 인해 플레이어들이 따로 노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는 모든 단서와 정황에 대한 추리가 한 점으로 모이지 못하게 했고, 플레이어들이 범인 양형사의 과장된 모습에 끌려다니는 데 결정적으로 일조하고 말았다. 또한 그래도 지난 경찰학교 살인사건에서는 마지막에 결정적 증거를 찾으며 범인을 찾아낸 플레이어들이 존재했으나, 이번에는 증거는 커녕 오로지 범인의 과장된 연기만으로 잡아냈다는 점에서 추리 쇼로서는 한참 모자랐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